아우구스티누스에게는 독특한 점이 있다. 그건 추도 아름다움의 일부라는 생각이다. 가령 여기에 모자이크를 이루는 타일 조각들이 있다 하자. 그 가운데엔 더러 못생긴 것도 있을 거다. 하지만 그것들 역시 모자이크 전체의 아름다움에 보탬이 된다. 문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 효과다. 이렇게 추는, 비록 그 자체론 아름답지 않아도 전체적으론 미를 한층 복잡하고 풍부하게 해주는 요인이 된다. 이 생각은 일종의 변신론, 곧 신을 변호하는 논리다. 생각해보라. 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했는데, 거기 왜 추한 것이 끼여 있을까? 난처해진 신을 위한 고전적 변명은 이거다. "신이 창조한 이 세상은 부분적으로 추도 포함하고 있다. 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전체적으론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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